2024년 말부터 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2025년 1분기 들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지수, 홍콩의 항셍지수가 동시에 상승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다시 끌고 있죠.
그렇다면 지금의 반등은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일까요? 아니면 정책 드라이브에 의한 진짜 추세 전환일까요?
1. 바닥 신호? 중국 정부의 본격 부양책
중국 당국은 연초부터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 주요 증권사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압박
- 공적연금 및 국부펀드를 통한 주식 매수
-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경기부양 패키지 확대
- 기준금리(LPR) 인하 시사
이러한 신호는 “더 이상 시장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특히 중국 정부의 정책은 강하게, 빠르게 집행되는 특징이 있어 시장이 즉각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2. 외국인 자금의 복귀
작년 한 해 동안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중국 본토와 홍콩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의 저평가된 자산에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대형 기술주부터 친환경 산업, 반도체, 소비 관련 주식까지 폭넓게 반등 중입니다.
3. 여전히 남아 있는 리스크
물론, 낙관론만으로 접근하긴 이릅니다.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 청년 실업률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죠.
하지만 이런 악재가 시장에 선반영되었고, 정부가 이를 인정하고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최악은 지나갔다”는 판단이 서고 있는 것입니다.
✍ 데이타렌즈의 생각
중국 증시는 한동안 ‘기피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저평가 구간에서 반등하는 가치주 시장’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전력을 투자하기보다는, 중국 ETF나 분산 투자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특히 MSCI China, KWEB, FXI 등은 가격 메리트와 정책 기대감을 동시에 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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